아이와 전주 한옥마을 여행, 라이카 Q로 담은 봄날의 기록 #2
따뜻한 봄날 오후, 아이와 전주 골목을 걷다
질 무렵, 전주의 오래된 골목은 부드러운 햇살로 가득했어요.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동안, 하루가 천천히 마무리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따스한 빛이 골목 담장을 타고 흘러내리고, 그 사이로 아이의 웃음이 번졌죠.


살짝 부끄러운 듯 카메라를 바라보는 표정. 봄꽃 아래, 아이의 시간이 시작돼요.



늦은 오후 조용한 돌담길, 아이와 함께 사진 찍어주기 너무 좋았어요!
날씨도 좋아서 더욱 잘 나왔어요:)




아빠에게 부끄럽다고 그만 찍으라고 달려왔어요:)
수백 수천장을 찍어도 더 찍어주고싶은 그런마음 ..
내평생모델이 커가는 과정을 이 카메라에 담고싶었어요


노을빛이 아이의 얼굴을 감싸 안았어요. 말하지 않아도 충분했던 순간이에요
동학혁명기념관은 시간이 끝나서 구경은 못했어요




잠시 멈춰 앉아 바라보던 아이의 눈빛은, 마치 그곳의 풍경을 담고 있는 듯했어요
레트로한 느낌이 좋아 마침 예전 버스정류장 느낌의 벤치에 앉아있으니 더욱 분위기가 살아서 너무 마음에 든 사진이였어요




라이카Q의 1.7조리개의 배경날림과 인물의 선명한 색감
살짝 필름 톤 느낌으로 보정을 해주니 따뜻한 색감이 나서 더욱 좋았어요



무엇을 고를까 망설이던 작은 손끝에서, 설레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한옥마을 상가의 느낌이 정말 영화같았어요
불빛 아래 벚꽃은 더욱 환하고, 그 사이를 걷는 아이의 뒷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숙소 앞 가로등에서 마지막 찍은 사진이에요:)
많이 걸었지만 힘든내색 한번을 안한 우리 아이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아빠와 함께 많은 여행 다니자:)


짧은 여행이었지만
이 날의 사진은 오래도록 꺼내보고 싶은 기록이 될 것 같아요.
꽃이 피던 전주,
그리고 그 꽃 사이를 걷던 우리.
조용히, 따뜻하게 기억 속에 머물기를.


📌 촬영카메라
이 날 촬영엔 라이카 Q를 사용했어요.
필름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을 그대로 담아줘서
감성 기록에 참 잘 어울리는 카메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