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거실에서 슬라임을 바라보며 집중하는 아이, 후지 엑스트라 400으로 담은 감성 필름사진

필름카메라로 남긴 겨울의 아이, 야시카 일렉트로 35 GS와 후지 엑스트라 400으로 기록한 순간들

몇달 전이었던 것 같아요. 야시카 일렉트로 35 GS에 필름을 끼우다가 옆에서 놀고 있던 아이가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들어왔죠. “찰칵—” 그때는 별생각 없이 눌렀던 셔터였는데, 이번에 필름을 현상해보니 마음이 괜히 찡해지더라고요. 그날 아이는 작은 호루라기를 불며 놀고 있었어요. 방 안엔 오후 햇살이 부드럽게 깔려 있었고, 아이의 표정엔 온기가 가득했죠. 주말엔 슬라임을 가지고 놀았어요. 작은손으로 쥐고 늘이고,…